Love is ...

짝 사랑 아니죠 / 박순기

바_다 2008. 7. 5. 13:17
 
 
 
         
       짝 사랑 아니죠  
       -박 순 기-
      내 맘 나도 몰라요 
      어느 날인가 그대가 내 맘 몽땅 차지하고 
      순간순간 아프게 그리움 떨어뜨려 놓아요 
      가슴 깊이 저려오는 
      아슴아슴한 전율은 눈물을 타고 
      폐부깊이 파고들어 
      사랑의 전령을 앞세워 일시에 온몸을 흔들어놓아요 
      해바라기 
      해를 따라 고개 숙인 저녁이면 
      오슬오슬 움츠러드는 
      긴 밤을 
      어찌해야 하는지 몰라 노을빛 언저리 서성이다 
      그만 
      밤 이슬 흠뻑 젖어 새벽을 켰어요 
      나 혼자만이 가슴앓이 하는 
      사랑은 정녕 아니죠 
      그대가 속삭여준 숱한 언어는 
      아직도 내 귓전에 
      아롱아롱 참사랑으로 매달려 
      사랑을 만들어 주고 있거든요 
      파란 봄 스친 여름날 
      땅속에서 잠자던 매미 목청 높여 
      그대 이름 불러줄 때에 
      진정 나 하나만 사랑했다고 
      고백하실 건가요 
      내 맘 몽땅 가져간 
      그대여 
      온갖 세상 부러울 것 없는 
      자연의 신비도 
      사랑으로 이뤄져야 아름답다 했어요 
      더는 못 참아요 
      오늘은 날 으스러지도록 꼭꼭 안아줘 봐요